"외과 채수민 교수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월 29일에 유방암 수술을 받고 3월 5일에 퇴원하였습니다. 동네 의원에서 유방 관상피내암 진단을 받고, 의뢰서를 받아 외과 채수민교수님께 진료를 받았습니다. 암이라는 결과에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부분절제를 해서 수술하기로 수술 일정을 잡은 상황이었으나 교수님께서 초음파결과와 MRI결과를 종합하여 봤을때 암이 있는 주변에 있는 혹들이 몇개 더 있는데, 그 혹도 모양이 좋아보이지 않아 다시 수술방법에 대해서 의논을 해야해서 외래로 방문해달라는 연락을 직접 주셨습니다. 암병동 외래 진료를 4시로 예약을 했으나 학교에서 실습시험을 보고 화성시에서 가다보니 늦어져서 외래에 도착을 하니 오후 5시였습니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진료실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갔는데, 멀리 오시느라 고생하셨다면서 되려 저와 저의 가족에게 , 괜찮다고 말씀하시면서 늦게라도 설명 잘 해드리니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된다고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그림을 그려주시면서, 영상을 보여 주시면서 비교 설명을 세세하게 해주셨고, 그래서 수술 범위가 넓어져서 일정이 하루 연기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전공의분들의 파업이 있음에도 수술을 차질없이 해주시는것만으로도 저와 저의 가족은 너무나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고려해주시고, 차분하게 설명을 너무나 잘해주셔서 , 잘 알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현재 간호학과 4학년 학생으로 임상실습 일정등 저의 상황을 고려해서 수술 일정도 맞춰주셨습니다. 수술 후 병동으로 올라온 저에게 교수님께서 회진을 오셔서 수술하느라 고생많으셨다고 말씀해주시면서 저에게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교수님에 대한 큰 신뢰를 가지고 수술을 받고 나왔음에도 교수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는 암환자인 저에게 큰 힘이 되었고, 감사함을 가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수술중 동결검사를 하니, 주변으로 암세포가 퍼져있어서, 다시 부위가 더 커지고 넓게 절제를 했다고 하셨습니다. 두번째 동결검사에서 암세포가 보이지 않아 수술을 마무리 한 상황이고, 저는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침윤암으로 보인다고 하셨는데, 이번 수술을 받는 과정 모두 진심으로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암환자 이지만 저는 교수님을 통해 감사한 삶을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대학을 다시 들어가서 간호학과 이제 남은 4학년을 잘 마치고 나의 삶이 봉사와 감사의 삶을 살아가는게 목표입니다. 목표가 있어서 더 희망이 있고, 그 희망을 가지고 저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교수님 진심으로 다시 한번 고개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4-03-06